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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범주성장애는 사회성 결함이 주 특징인 신경발달 장애로써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지속적인 결함과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반복적인 패턴의 행동들이나 관심사들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언어 및 의사소통 장애는 사회성 결핍이나 인지적인 결함과도 아주 관련이 높다. 사회-의사소통에서의 결함은 다양한 문제행동들을 나타내므로 자폐성장애아동의 사회참여와 독립성증진 그리고 대인관계 발달 등을 위한 의사소통향상 기술 교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자폐성아동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고, 사회적 의미를 띤 정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보이는데, 이러한 결함들은 의사소통의 규칙을 인지하는 능력이나 사회적 문맥 속에서 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하게 되는 언어 능력에서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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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의 자폐성장애아동은 지적장애를 동반하는데, 자폐성장애아동이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후는 그의 인지 수준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하게 지적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자폐성장애아동을 저기능 자폐성장애아동,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은 자폐성장애아동을 고기능 자폐성장애아동이라고 분류하게 된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자폐성장애아동의 50% 이상이 기능적인 언어습득에 대해 실패하여 구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힘들어한다고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자폐성장애아동의 25% 정도는 정상언어 수준의 능력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언어를 습득하는 자폐성장애아동도 그 발달과정이나 특징이 일반 또래아동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자폐성장애아동의 초기언어능력은 자폐의 장기적인 결과와 상관관계를 높게 가지고 있다. 언어 표현이 가능한 아동의 경우에는 언어습득이 지연되는 경우와 지연되지 않는 경우로 크게 나뉘게 된다. DSM-5에서는 자폐성장애로 통합되었지만 DSM-IV에서는 따로 나뉘지 않았던 아스퍼거증후군 아동들은 언어습득 지연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사회적인 의사소통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능력에서 결함을 가지고 있다. 언어습득이 지연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초어 시기가 또래 아동보다 늦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구어의 발달양상도 또래아동과는 다소 다르다. 일부 아동들은 처음에는 함묵증을 보이다가 점차 반향어 형태의 구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중에 일부의 아동들은 이러한 반향어에서 창조적인 언어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머무르지만, 일부분의 아동들은 창조적인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자폐성장애아동이 보이는 언어 능력의 다양한 양상에도 불구하고 사회-의사소통이나 화용론적인 손상은 연령이나 능력 정도에 제한 없이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모습들이다. 또한 대부분의 자폐성장애아동의 경우 수용언어능력이 표현언어 능력에 비하여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앞으로 작성될 글들에서는 자폐성장애아동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의사소통 및 언어발달 특성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다음 글로 넘어가기전에 자폐범주성장애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과연 자폐범주성장애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었는가? 사실 우리나라에서 자폐성장애에 대하여 관련 직업 종사자들이나 관계자들이 아니라면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며칠 전에 거리에서 자폐성장애를 가진 분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분은 소리를 내며 거리를 걸어갔는데 지나가는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며 소리를 내어 웃는 모습들을 보였다. 아이들의 엄마들은 웃으면 안 된다라고 정색을 하며 알려줄 뿐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단지 아픈 사람이라서 웃으면 안 돼! 이 이야기는 그 아이를 납득시키기에 충분한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자폐성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게, 불쌍하게, 이상하게 보는 시선과 생각이 있을 것이다. 최근에 엄청난 반응을 보이고 끝이난 우영우라는 드라마를 아는가? 그 드라마에서 나오는 주인공 우영우는 자폐성장애를 가진 콘셉트로 나온다. 우영우는 법률에 대한 지식을 줄줄이 읊는 모습을 보이며 천재적인 사람처럼 나오는데, 많은 자폐성장애 아동의 부모님들의 꿈을 키워준 드라마이다. 우리 아이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도 이러이러한 부분에서는 굉장히 똑똑한 거 같던데.. 와 같은 내용들을 치료 현장에서 심심치 않게 들어본 결과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 드라마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꿈들은 실망과 포기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다면 정말 현재보다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자폐성장애 관계자로 살아가시는 분들을 응원하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항상 힘을 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을 내서 살아가고 움직이고 활동하시는 분들 모두 존경합니다. 저 또한 자폐성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관계자를 만난다면 큰 도움을 주고 살아갈 것이며, 내가 아는 모든 지식과 힘을 다해 삶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주고 싶다. 방어적으로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지만 나는 그분들의 마음을 1%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부디 우리나라에서 눈치 보지 말고 힘 있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으며,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모두 자폐성장애에 대하여 인식을 좋게 바꾸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라봐 주면 좋겠으며 또한 불쌍하고 힘든 사람이라는 틀에 갇힌 이미지를 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폐성장애 사람들도, 관계자들도, 우리도 모두 같은 사람이고 존중받아야 마땅한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폐성장애에 대하여 자세하고 깊게 이야기를 나눌 것이니 부디 이 글들을 다 읽고 마음속에 새겨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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