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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함묵증과 반향어의 형태와 특성

쭈니야 놀자 2023. 1. 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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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묵증 형태

함묵증은 전혀 소리를 내지 않는 철저한 무언증으로부터 조금의 소리를 동반하는 형태까지 여러 종류이다. 학자에 따라 표현어휘가 전혀 없을 경우만을 함묵증에 분류하기도 하고, 매우 제한적인 표현어휘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이것에 들어가기도 한다. 함묵증을 어떠한 소리도 내지 않는 완전 함묵증과 자기 자극이나 소리 유희를 위한 조금의 소리를 동반하는 기능적 함묵증, 그리고 욕구나 거부 등 즉각적인 표현을 하기 위한 어휘가 충분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준함묵증 등으로 나누어진다. 함묵증이 종류와 그들의 언어 이해력과의 관계에 대하여 이야기한 학자가 있는데, 완전 함묵증은 언어 이해력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기능적 함묵증은 매우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며, 준함묵증은 비교적으로 발달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였다.

말하지 않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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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선택적 함묵증이 있는데, 이것은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사람에게만 말을 하는 모습으로, 자폐성장애아동의 초기 함묵 증세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자폐성장애아동의 언어이전기 함묵증이나 반향어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자폐성장애아동이 일반아동보다 옹알이를 적게 하고 옹알이의 모습도 다소 비정상적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폐성장애아동이 첫 해에는 별로 옹알이를 하지 않았지만 3-5세가 되어서야 옹알이를 시작하였는데, 그들의 옹알이는 졸음 오는 음성과 같이 다소 단순한 형태의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일부 자폐성장애아동은 평생 함묵증을 나타내는 모습들이 있기는 하지만 언어를 습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함묵증으로부터 언어로 발달되는 예후의 요인들로는 함묵증이 유지된 기간과 지능 수준, 사회적 반응도, 음소 산출 능력, 구어 모방 능력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함묵증이 유지된 기간가 지능은 매우 중요한 부분들로 간주되어 왔는데, 일반적으로 대략 5-6세까지 함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언어습득의 예후가 그렇게 좋다고 말할 수 없다. 5-6세가 넘어서까지 함묵증을 나타내는 아동에게 의사소통 중심의 언어 훈련을 실시한 사례 연구들은 자폐성장애아동이 약간의 수어나 매우 제한적인 어휘를 습득했을 뿐, 언어 기술을 습득하지는 못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지능 수준에 대하여서는 대략 IQ 50-70 이상이 되어야 예후가 좋다고 할 수 있다. IQ 70을 기준으로 지능이 높은 무리와 낮은 무리로 나누어서 언어습득 시기, 즉 함묵증이 없어지는 시기를 살펴보았는데, 지능이 낮은 집단의 아동들은 4세 7개월에, 지능이 높은 집단의 아동들은 2세 6개월에 함묵증이 없어졌다고 보고하였다. 자폐성장애아동의 함묵증이 없어지는 양상과 관련하여 매우 흥미로운 점들은 그들이 갑자기 매우 명료하고 완벽한 문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장들은 개새 지연반향어의 형태로서 창조적인 문장은 아니다. 무발화 시기를 거쳐 나타난 자폐성장애아동들의 언어는 대부분 반향어의 형태를 보인다. 함묵의 기간은 구어 표현 능력의 결함보다는 인지 능력이나 언어 이해력의 결함과 더욱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난다. 사회성 요인에 대해서 반응도가 높았던 함묵증아동이 그렇지 않았던 아동들보다 청소년기의 사회성숙도 발달이 훨씬 나았다는 사례를 이야기하였다. 7세에 표현언어 능력을 습득한 아동 집단과 그렇지 못한 아동 집단에 대해서 그들의 유아기 특성을 비교하였다. 두 집단 모두 IQ가 70 이하였으며, 4세까지 함묵증을 나타낸 아동들이었으나, 언어를 습득한 아동들은 어릴 때 발성의 양이 많았고 그들의 옹알이나 발성에 다양한 음소들이 들어가 있었던 반면에, 언어를 습득하지 못한 아동의 경우에는 옹알이는 했어도 그 속에 들어있는 음소들이 다양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구어 모방 능력과 관련하여 외국 학자와 그의 동료들은 기능적인 언어는 없지만, 구어 모방 능력이 뛰어난 자폐성장애아동들이 그렇지 못한 아동에 비해 어휘 이해력엣 더 좋은 진전을 보였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연구에서는 실행증이 의사소통과 적응 행동, 그리고 모방을 통한 학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자폐증 증상 중의 일부분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크게 주목을 받아 오지 못하다가 최근에 들어서 자폐성장애아동들의 실행증과 연관 있는 구강 운동 문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 반향어 형태

(1) 반향어의 특성

반향어는 전에 들은 단어들이나 문장을 의도나 의미 없이 반복하는 모습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반향어는 자동적이고 반사적이지만 의사소통 및 인지적인 기능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을 띠기 때문에, 반향어와 의도적인 구어 반복을 구별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반향어는 자폐뿐만이 아니라, 정신분열증, 연결피질성 또는 전두 운동성 실어증, 퇴행성 대뇌 질병, 간질 후 증상, 유아 실어증, 또는 심한 지적장애아동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자폐성장애아도으이 반향어를 그들의 형태적 또는 통합적 사고 형태와 연관을 지어 이야기하였다. 그들에 따르면, 자폐성장애아동은 말하는 사람의 문장을 분석되지 않은 통합체로 외워 버리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융통성 있는 구어를 습득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80% 이상의 자폐성장애아동에게서 나타나는 인지적 결함과 그들의 통합적 사고방식이 그들의 정상적인 언어발달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사실 일반인에게서도 통합적 언어 처리 과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보면 문장의 구성요소를 개별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구어를 사용할 때나 제2 외국어를 외워서 사용하는 경우가 이것에 포함된다. 또는 후수정체섬유증식으로 인한 시각장애아동에게서도 이러한 언어 형태가 보이기도 한다. 심하게 반향어를 하는 자폐성장애 또는 다른 장애아들이 경우에는 마치 앵무새가 반사적으로 구어를 반복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일반 연구자들은 자동적인 즉각 반향어의 원인을 대뇌기관의 병리현상에서 찾으려는 행동들을 하기도 하였으나, 아직 이러한 주장들을 뒷받침해 줄 만큼 충분한 증거가 나타나지는 못하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반향어의 특성과 형태 및 기능에 대하여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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