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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Halliday가 말하는 의사소통 행위

쭈니야 놀자 2022. 12.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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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개월 정도에 나타나는 의사소통 행위들을 그 기능에 따라 분류를 해보면,

 

(1) 도구적 기능(instrumental function) : 자신의 물질적인 필요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의사소통 행위로서, "원해요/주세요(I want)"와 같은 의사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헌에는 '물건 요구하기' 기능으로도 소개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2) 조정적 기능(regulatory function) : 다른 사람을 조절하거나 또는 통제하기 위한 의사소통 행동으로서, "하라는 대로 하세요(Do as I tell you)"와 같은 의사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헌에는 '행동 요구하기', 또는 '지시하기' 의 기능으로서도 소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상호작용적 기능(interactional function) :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또는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의사소통 행동으로서, 인사하기와 타인을 공통적인 관심(joint attention)이나 활동(joint activity)에 끌어들이기 등의 기능을 나타낸다. 이것은 "나와 너(me-you)"의 의사를 내포하고 있으며, '주고받기' 기능이라고도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개인적 기능(personal function) :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하는 의사소통 행동으로서, 자신의 감정과 태도 그리고 흥미 등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저 여기 있어요(Here I come)"와 같은 의사를 포함하고 있다.

 

(5) 발견적 기능(heuristic fuction) : 환경을 탐구하고 정리하려는 의사소통 행동으로 "왜 그런지 말해 주세요(Tellme why)"와 같은 의사를 포함하고 있으며, '정보 요청하기'의 기능으로도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 가상적 기능(imaginative function) : 가상적인 상황을 만드는 의사소통 행동으로서, "우리-척해요(Let's pretend)"와 같은 의사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의사소통 기능들은 다양하게 발달시키는 것은 언어습득에 있어서 아주 아주 중요하다. 언어장애아동은 도구 및 조종적인 기능을 위해서만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제한되어진 기능에서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의 형태 또한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어발달을 더욱 지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동이 말이나 몸동작(제스처)으로도 얼마나 다양한 의사소통 기능을 표현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러한 기능을 다양화시켜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기초 작업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언어이전기에서 단단어 시기에 이르는 아동의 의사소통 발달에 대해 한국 언어치료사 겸 언어치려 학자로도 유명한 배소영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요약을 하였는데, 함께 보도록 하겠다.

 

생후 1년 간 아동의 의사소통 발달을 이야기했는데,

2-3개월 아동의 의사소통 특성은 사람을 보고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거나, 가끔 소리가 나도록 웃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입안 뒤쪽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4-7개월 아동의 의사소통 특성은 소리내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러 모음 비슷한 소리를 내고 또한 입 안쪽 소리 (ㅂ,ㅃ 비슷한)를 여러 모음과 함께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하였다. 또한 음절구분이 있는 소리를 내기도 하며, 성인의 특정 어구에 반응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빠꾸야, 쪼막쪼막') 8-11개월 아동의 특성으로는 운율변화가 있는 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음절성 발음들이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다,바다다,빠빠빠,맘마,어마,어버 등등), '어, 어' 소리내며 아동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기 시작하고, 자기 소리를 성인이 내면 가끔씩 모방을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손가락 가리키기에 '어, 어'를 동반하기도 하며, 특정 낱말에 대한 이해가 많이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빠이빠이, 시계, 곤지곤지, 엄마, 할머니') 12-13개월 아동들의 의사소통 특성으로는 이해하는 낱말이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고, 상황과 낱말을 연결해서 일관되게 표현하는 낱말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요구하며 '어마, 엄마', 싫다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아아이', 배고플 때 식탁을 가리키며 '마마, 맘마' 등의 낱말 표현들이 생기고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언어적 의사소통 행동 단계를 알아보면,

locutionary comunicative behaviors 14-16개월 이 시기에는 아동이 말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의사소통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시기를 말하는데, 초기 단계에서는 흔하게 말과 몸동작이 함께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때의 '말'은 발성을 통하여 구화뿐 아니라, 수화나 언어 보조기(예: communication board, synthesized voice device, E-tran) 등을 통한 언어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낱말의 습득과정에 대해서는 다음글인 '취학전기 언어학적 능력 발달'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해본다. 앞으로도 언어에 관한 많은 글들을 작성할 예정이므로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고, 많은 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해준 이 블로그와 시스템에 아주 큰 감사를 표하는바이다. 다음 글에서도 많은 정보전달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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