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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언어이전기 의사소통 능력 발달

쭈니야 놀자 2022. 12.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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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신생아 때부터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본능적인 기제를 나타난다고 한다.

예를 들어보면, 신생아는 우는 것 이외에도, 감정적인 연결 없이 웃고 미소를 지으며 때로는 찡그리기도 한다.

신생아의 이러한 행동들은 성인에게 감정적인 표현으로 '오해'되어 성인을 아동에게 접근을 시키거나 관심을 가지게 한다. 차츰 차츰 신생아나 유아들은 이러한 행동들을 의사소통을 유도하는 수단으로도 사용을 하게 된다. 예를 또 들어보면, 성인이 유아를 바라보면 유아도 같이 성인을 바라보게 된다. 또한 성인의 눈길을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물체에 가도록 하기 위해서 소리나 행동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육체적이거나 사회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울음이나 칭얼거림, 또는 옹알이 소리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재들은 성인의 주의를 자신에게 끌거나, 자신의 육체적인 필요를 채우게 하거나,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물건이나 활동들에 성인의 주의를 끄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고자하는 목표지향적인 행동이나 의도는 단계들을 따라서 발전하게 되는데, 언어발달에 기초가 되는 의사소통 행동의 발달을 단계별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언어이전기 의사소통 능력 발달

 

1) 초보적 의사소통 행동 단계

이 단계는 0-3개월로 울음, 미소, 눈맞춤 따위의 기본적인 의사소통 행동들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행동들은 아직 반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신생아들의 의사소통 행동들은 주로 배가 고프다거나 기분이 좋을 때와 같은 생리적인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지만, 사실 이러한 행동들은 주변 성인들에게는 강력한 의사소통의 힘을 갖는다. 즉 신생아의 울음이나 웃음은 부모로 하여금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게 하므로 어떤 시기의 행동들보다도 강한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신생아는 자신의 행동이 환경이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관심도 사물이나 사람 각각에게는 집중되더라도 사물과 사람을 함께 통합하여 연결을하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보면, 엄마가 태엽을 감아 준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를 하다가 그것들이 멈췄을 때, 자신의 손을 뻩쳐 그것을 잡으려고는 하지만, 옆에 있는 엄마를 행위자로 활용하지는 못한다. 즉 아직 수단과 목적의 관계나 인과성 개념이 형성되지 못하여서 행위자와 목적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2) 목표지향적인 의사소통 행동 단계

이 단계는 4-7개월이 되면 유아는 자신의 소리내기, 몸짓, 눈맞추기 등의 행동이 성인의 행동이나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유아의 관심과 행동은 즉각적인 목표에 국한되어 있어서, 의사소통적인 신호도 즉각적인 목표성취에 제한된다. 아직까지 사물과 사람의 인식이 확실하게 분리가 되지 않아서, 갖고 싶은 사물에 손을 뻗쳐 잡을 수가 없을 경우에 칭얼대거나 울음을 터뜨려 성인이 그 물건을 집어 주게는 하지만, 성인의 얼굴을 쳐다보거나 그 물건을 요구하는 좀 더 변별적인 행동들은 나타나고 있지 않는다. 이 시기의 전의도적, 목표지향적인 유아의 의사소통 행동들은 다음과 같다. (1) 눈길로 관심 있는 물건들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2) 흥미로운 행동을 재현한다. (3) 좀 더 다양한 소리를 낸다 (4) 성인의 눈길을 따라간다. (5) 익숙한 사회적 게임에 나오는 말에 반응하곤 하는데 성인의 과장된 목소리와 운율 패턴 그리고 문맥적인 상황에서의 단서를 찾는 것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6) 습득한 음소나 낱말의 범위 내에서 성인의 소리나 말을 모방한다. (7) 말은 못하더라도 소리내기로써 성인과 차례를 바꿔 가며 소통을 한다. 

이 시기에는 부모님들은 유아의 전의도적 행동에다 의사소통적인 의도를 연결시켜 줌으로써 유아가 의사소통의 가치를 인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Bell과 Ainsworth 학자들은 유아의 초기적인 발성이나 다른 의사소통적인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한 부모의 아동에게서 좀 더 발달된 의사소통 능력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3) 도구적인 전환기 행동 단계

이 단계는 8-11개월로 이 시기에 유아는미리 계획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분명한 사인을 보내게 된다. 예를 들어보면, 유아는 안아 달라고 팔을 벌리거나 성인들의 관심과 웃음을 자아내기 위하여서 여러 가지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한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장난감이 멈추면 성인의 손을 그리로 밀쳐 내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행동들이다. 유아는 성인의 손이 장난감에다가 어떠한 행동을 가하여 그것을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장난감을 어른에게 가져가서 도움을 구할 만큼의 세련된 의도성은 나타내지 않는다. 이 시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자신이 보내는 신호와 결과 사이의 수단과 목적 관계를 깨닫게 된다. 

 

4) 언어이전의 의도적 의사소통 행동 단계

11-14개월가 되면 유아는 의도적인 의사소통 행동을 보여 준다. 의도적인 의사소통이라 함은 유아 자신이 신호를 보내기 이전에 그 신호가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서, 어떤 행동적인 결과를 초래하리라는 인과관계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목적이 달성되거나 그렇지 못하리란 확신이 생길 때까지 계속해서 의사소통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이 시기의 유아의 의사소통은 의도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선인의 주의를 충분히 끌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라도 그 목적을 성취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과자 봉지에 손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손을 뻗어 보기도 하고, 말이나 소리를 내 보기도 하며 엄마와 과자 봉지를 번갈아가며 쳐다봄으로써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보여 주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관습적인 몸동작들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들은 초기적 의사소통 행동보다는 좀 더 발달된 행동형태로서 뚜렷하게 의사를 담고있는 행동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보면, 집게손가락을 펴서 정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가리키거나, 흥미로운 장난감을 들어 부모에게 보여 주거나, 또는 고개를 숙여서 인사하는 행동들을 보여 준다. 또한 이러한 관습적인 몸동작들은 억양을 다르게하는 발성 패턴을 동반하게 되고, 이러한 발성들은 곧 기능적인 초어로 발전하게 된다고 본다. 정상적인 아동에게 있어서는 3세 정도가 되면 대화를 부드럽게 이끌어 나가는 대화의 규칙이나 과정들에 대한 이해가 많이 발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아동은 언어를 통한 의사표현이 있기 전인, 약 10-12개월 정도에 언어이전기적 의사소통 행위를 발달시킨다. 예를 또 들어보면, 아동은 가는 사람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다거나, 고개를 상하 또는 좌우로 흔들며 긍정이나 부정의 의사표현을 한다. 이러한 의사소통 행동들은 언어를 통한 의도 표현의 전형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아동의 화행은 그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의미에서 언표내적 힘 또는 기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행위들은 아직 명제적 내용이나 언어학적인 형식을 갖추지는 못하고 다만 의사소통적인 의도만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이 되어서야 언어로 기호화 할 수 있다. Halliday는 10-18개월 정도에 나타나는 의사소통 행위들을 그 기능에 따라 분류를 하였는데, 그 다음 내용은 다음 글에서 계속 이야기 해보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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