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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언어 이해력의 발달 단계

쭈니야 놀자 2022. 12. 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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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의미적 이해기

<3> 사물 전체 참조 원리(whole object principle)

- 아동은 사람들이 어떠한 단어들을 사용할 때 그 단어들은 사물 전체를 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보면, '차'라고 이야기를 할 때 차의 유리나 지붕, 문, 바퀴, 핸들, 사이드미러 등과 같은 부분들이 아니라 차 전체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로 사물의 부분을 나타내는 유아의 단어들은 매우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4> 관습성 가정(conventionality assumption)

- 아동들은 성인들이 단어들을 말을 할 때에는 늘 일관성이 있게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즉, 한 사물에 대해 관습적으로 일관성 있는 형태로 말을 한다고 느끼고있다.

 

 

아동의 초기 수용어휘를 연구한 연구자들은 아동의 수용어휘는 사람이나 사물명을 먼저 습득하고 차츰 행동어로 확장되고 있으며, 현재 존재하는 이름에서 부재하는 사람이나 사물명으로, 또는 단단어들에서 낱말 조합으로 확장된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 1,800명의 일반아동 부모들을 대상으로 CDI를 실시하여 그 아동의 첫 50개 정도의 수용어휘를 분석한 Fenspn 등은 초기 수용어휘(이해하는 단어들)는 대개 가족일원(예: 엄마, 아빠, 누나, 형), 신체부위(예: 머리, 발, 손, 어깨), 음식과 관련된 사물(예: 밥, 물, 컵, 포크, 숟가락), 장난감(예: 차, 공, 인형), 애완동물(예: 개, 고양이, 혹은 그들의 이름), 그리고 즐겨 하는 놀이나 행동(예: 까꿍, 코 잔다, 꼭꼭 숨어라, 잡아라) 등 아동이 자주 접하는 특정한 단어들이 많다고 보고하였다. 아동의 단단어 이해 능력은 차츰 다단어 문장의 이해 능력으로 확대되는데(약 16-18개월 정도) 이때 아동은 간단한 지시따르기 수행을 할 수 있게 되며, 문장에 나타나는 의미들의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은 문법형태소나 낱말의 배열순서(어순)와 같은 구문론적인 지식에 의지하지는 않는다. 2세 아동에게 있어서 자주 사용되는 문장이해 전략은 실현 가능성 전략(probable event strategy)을 문장 내 단어들의 순서나 정확한 뜻보다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장난감으로 수행하는 과제에서 "아빠가 차를 밀어요"는 잘 수행하였지만, "차가 사람을 밀어요"라는 문장에 대해서는 "아빠가 차를 밀어요"와 같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차프맨과 밀러는 생물체 행위자 전략으로 보았는데, 이는 3세 이전의 아동이 움직이는 생물체(예: 사람)는 주어로, 사물(예: 꽃, 차)은 목적어로 이해하는 현상을 뜻하고 있다 밀러 등 여러 학자들은 아동이 21개월까지도 어순에 의한 문장이해를 잘 하지 못하고 어려워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그러므로 어순전략은 3세 이후에 사용되는 전략으로 나타난다.

 

제 3단계: 구문-문법적 이해기(30-36개월)

언어 이해력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이 단계는 문장 내에 포함된 문법형태소나 구문구조, 그리고 같말 배열 순서 등에 의지하여 문장을 이해하게 된다. 처음에는 동사와 형용사 그리고 부사 등 이해하는 단어들의 품사가 다양해지고 문법형태소들이 많이 습득되다가, 후기에는 문장의 어순 등을 이해하게 된다.

 

* 언어 표현력의 발달

(1) 제 1단계: 음성 발달기(0-10개월)

말을 하기 위하여서는 우선 소리 즉 음성 내기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언어습득과 가장 관계가 깊은 초기 음성은 옹알이라고 할 수 있다. 옹알이도 발달단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지만 가장 초기의 형태는 모음과 비슷한 소리나 목울림소리들이다. 이때, 아동은 혼자서도 소리를 내며, 어른이 소리내기를 따라하면 더 신이 나서 소리유희를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대략 2-3개월 정도). 이러한 초기옹알이는 6-8개월이 되면 차츰 음절에 가까운 소리로 변하게 되며, 이때는 많은 양순음과 비음, 치조음 등이 모음과 섞여서 반복된 음절을 나타나게 된다(예: 마마마마). 이 시기는 음절성 발음기(후기옹알이기로불리기도 함)라고 하는데 이때는 다양한 음절로 이루어진 소리들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음성 발달기는 아동이 자신의 발성 및 조음기관을 탐험하고 조절하는 능력들을 성장시켜 나가는 중요한 시기가 된다.

 

(2) 제 2단계: 첫 낱말 발화기(10-16개월)

아동이 10-14개월 정도가 되면 그 기능 부분에서 옹알이와는 구별되는 첫 낱말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첫 낱말이 나타나는 시기는 아동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특히나 남아는 여아에 비하여 다소 늦은 편이라고 나타난다. 언어이전기의 소리나 제스처로부터 실제 첫 낱말을 말하는 시기로의 전환은 급격한 변화라기보다는 점차적인 변화이다. 약 9개월 정도가 되면 아동은 자신의 의사소통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사물과 사람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는 매우 의도적인 행동을 나타낸다. 

 

(3) 제3단계: 어휘폭발기(어휘도약기)(18-24개월)

느린 어휘의 습득은 대략 18-24개월이 되면 갑자기 그 습득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어휘습득기를 어휘폭발기 또는 어휘도약기라고 이야기한다. 블룸은 14명의 아동에 대한 종단연구를 통해 어휘폭발기는 적어도 일주일에 3낱말 이상 습득하게 되는 시기이며 평균적으로 생후 19개월 정도로 약 50낱말들을 사용한다고 보고하였다.

 

(4) 제 4단계: 문법으로의 전환기(약 24개월 이후)

어휘폭발기가 끝나는 약 24개월 정도가 되면 단단어를 서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초기 문장이 발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기는 단단어 발화에서 2낱말로 가는 전환기로서, 2낱말의 사용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 어순이나 억양 패턴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이 불규칙하므로 아직 문법규칙이 습득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는 시기이다.

 

(5) 제 5단계: 구문발달기(약 18개월 이후)

표현할 수 있는 단단어 단어 수가 50개 정도 되면 아동은 단단어들을 연결하여 문장의 모습을 만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전환기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불규칙한 형태의 문장들이 나타나다가 차츰 낱말과 낱말 간에 의미적인 관계가 있는 문장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는 다양한 의미적인 유형들을 습득시켜서 나중에 복잡한 문장들을 만드는 기초적인 능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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