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장애와 언어치료사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 언어다.

언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조직체다.

그런데 인간은 생후 5~6년이 지나면 그 언어를 거의 불편 없이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어린이는 치열한 시행착오의 실험과정을 거치면서 모국어를 습득한다.

모국어를 습득한 후에 이를 사용하는 일도 단순한 것이 아니다.

 

 

말할 것을 생각해야 하고, 낱말들을 연결하여 문장으로 구성해야 하며, 이렇게 만든 문장을

말소리로 전환하여 듣는 상대방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렇게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자면 인간의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와 허파, 성대, 혀, 입술, 입, 코 등의

발성 및 조음기관에 기질적인 잘못이 없어야 하고, 이들을 이루고 있는 근육, 뼈, 물렁뼈 등의 협응이

조화롭고 정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람이 남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것도 간단하지 않다. 

말소리가 귀를 통하여 들어오면 고막을 울리고, 이 울림이 속귀에 전달되어 청신경계를 통하여

뇌에 도달되어야만 비로소 말의 뜻이 해석된다.

이때 중추신경인 뇌의 손상이나 불완전 발달에 연유한 장애를 '언어장애'라 하고, 

구어 형성어 관여하는 기관의 손상이나 잘못으로 인한 장애를 '말장애'라고 하며, 

이를 통합하여 '의사소통장애' 라고 한다.

이 글에서는 먼저 인간 언어의 복잡성에 대해 이해하고, 의사소통장애의 정의와 유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울러 의사소통장애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법제도에 대해 살펴보고, 언어병리학 연구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언어치료사의 역할과 자질은 무엇이며, 우리나라의 언어치료사 자격검정제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전망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