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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언어병리학과 언어치료사

쭈니야 놀자 2022. 12.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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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어병리학의 역사

 

말장애, 언어장애 혹은 의사소통장애를 연구하고 임상방법을 개발하는 학문을

언어병리학 또는 언어치료학이라고 한다.

언어병리학의 자매 학문으로는 청각학이 있다. 청각학에서는 청각장애의 

진단 및 평가를 비롯하여 이들의 자활 및 재활을 연구하고 임상에 적용한다.

우리나라에 언어병리학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80년대 초반으로 처음에는 주로 

특수교육학의 언어장애분과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관련 학과의 전공자들이 모여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1986년에 한국언어병리학회가 처음 발족되어 언어병리학 혹은

언어치료학에 대한 연구와 임상모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고, 1988년에 국내에서 최초로

대구대학교에 언어치료학과가 개설되어 전공학생들을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한국언어병리학회와 1990년 창립한 한국언어치료학회에서 각각 학회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언어치료사 자격증제도를 통해 언어치료사를 양성하였으며, 2003년부터는

한국언어치료전문가협회에서 전국적으로 단일화된 민간 언어치료사 자격증을 수여하게 되었다.

2011년에 이르러 언어치료사 자격증을 국가에서 수여하고 관리하기 위한 법제화가 이루어짐으로써

2012년 8월 이후부터는 기존의 언어임상가, 언어치료사, 언어장애전문가 등의 자격명칭이 

언어재활사로 통용되게 되었다.

1980년대 후반에 처음 전공학과가 설립된 이후 학부, 대학원 및 전문대학의 전공학과는 전국적으로 

크게 확대되었으며, 30년이 채 안되는 2012년 1월 현재 약 50여 개의 전공학과에서 매해 많은 수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획기적인 양적 발전에 걸맞게 질적인 연구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어 왔는데,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와 한국언어치료학회에서는 한국학술재단에 등재된 학술지

언어청각장애연구 및 언어치료연구를 계간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해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국내

언어병리학의 학문 및 임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언어병리학과 관련 학문과의 관계

언어병리학은 다학문적인 학문이다. 임상현장에서 언어치료사가 중심이 되어 팀 접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 이유에서다. 특수교육학, 청각학, 심리학, 유아교육학, 사회복지학, 언어학,

컴퓨터공학 등의 전문인들과 협력해야 하고, 나아가 의학의 여러 분야 전문인들과 팀을 구성해야

할 장애 유형도 많다. 그래서 상호 의뢰가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 한다.

청각장애의 경우에는 청각학과 이비인후과학의 밀접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하고, 음성장애의

임상에서는 언어치료사와 이비인후과 의사가 협동하여야 하고, 실어증의 언어재활을 위해서는

언어치료사와 신경외과 및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또한 말과 언어발달 장애,

유창성장애, 기타 복합장애로 인한 말과 언어장애 및 신생아의 청력검사에서는 언어치료 전문인과

산부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팀을 이루어야 한다.

복합장애를 가진 영유아의 경우에는 특수교사, 간호가,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및 각종 재활 관련

전문인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치료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언어장애를 동반한 학령기 아동의 경우에는 해당 학교의 교사와 특수교사, 그리고 교육청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수적이며, 보다 효율적인 치료와 교육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국내 언어치료사 양성제도

 

언어치료사의 역할과 자질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면, 

언어치료사는 다양한 의사소통장애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평가, 치료,

교육, 그리고 임상연구 등의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직 종사자다.

언어치료사의 구체적인 역할은 다음과 같다.

 

1) 의사소통장애의 선별검사 = 선별검사란 검사 대상자가 의사소통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를

판별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단계의 검사다. 선별검사는 대개 해당 문제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1차 검사로, 해당 장애영역별로 개발되어 있는 다양한 선별검사용 검사도구를 사용하여

실시한다. 선별검사도구는 간단한 체크리스트 및 상담 방식의 도구에서부터 직접적인 관찰과

검사방법을 사용하는 도구까지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언어치료사는 검사 대상자에게

적절한 도구를 선정하여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선별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보다

정확한 문제 파악을 위해 전문적인 진단 및 평가를 실시한다.

 

2) 의사소통장애의 진단과 평가 = 선별검사를 통해 의사소통장애가 의심되는 대상자에게는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실시하여야 한다. 선별검사의 경우 전반적인 문제의 여부 정도를

판별할 수 있으나, 실제 검사 대상자의 의사소통문제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중증도는 어느

정도인지,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떤 수준의 도움이 필요한지, 그리고 향후 치료를 통한 예후는

어떠한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진단과 평가는 충분히 훈련받은 언어치료사에 의해 영역별 공식 검사도구를 사용한 공식검사와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요하는 비공식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아울러 대상자에 따라 관련 영역의 전문가와 긴밀한 협진을 통해 진단과 평가의 전반적인 과정이 

진행되며, 그 결과는 언어평가 보고서로 상세하고 명확하게 작성되어야 한다.

 

언어치료 중재와 가정지도, 연구개발, 예방을 위한 공공서비스, 수련과정 감독, 언어치료사

임상윤리강령 원칙, 언어치료실 유형, 언어치료 전공 교육과정, 국내 언어치료사 자격검정제도 등은

다음 글에서 더 깊고 자세하게 나누어 볼 것이다. 

또한 언어치료사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볼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글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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