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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습득의 인지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의미론적 이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1970년대 전반에는 발달심리학자들은 Chomsky- 촘스키 학자 무리들의 구문습득

이론을 보완하기 위하여 아동의 문장을 구성하는 의미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시작하였다.

Bloom-블룸의 논문으로 시작되는 인지언어적 접근방법은 piaget-피아제의 발달모델을

바탕으로하여 언어발달과 인지발달 안에서 깊은 관계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동의 구문 대신 의미적인 내용을 더욱 부각하는 견지에서 의미론적 혁명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였으며, 아동이 무엇에 대하여 언어적 기호를 통한 표현을 하려면 이해하고

있는 인지적인 내용들이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인지언어학자들은 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지적인 발달이 앞서가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며, 언어습득을

연구하는 경우에도 아동언어의 내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 Bloom-블룸은 아동언어의

의미를 분석하는 것은 아동의 구조적인 문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임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동의 초기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법적인 분석만이 아닌

의미적인 의도나 말의 의미까지 함께 분석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동언어습득의 인지적인 기본에 대한 가설은 많은 연구자들에 의하여 이야기되었는데,

Bloom-블룸 이외에도 Brown-브라운, Slobin-슬로빈 등이 함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인지적 언어습득 이론 주장을 뒷받침하는 주제들은 첫 번째로는 언어에 있어서의

의미관계 발달이라고 하고 두 번째로는 초기 언어에 있어서의 보편적인 지식, 그리고

세 번째로는 상징행동의 성장이라고 이야기 한다.

 

 

1) 언어의 의미관계 발달

 

아동의 초기 구문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구문 능력의 표현이라기보다는 인지된 의미

관계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의미관계는 아동의 환경 속에서 보이는 실체나 사건 속에서의

관계를 아동이 어떻게 인지하고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지각과 그에 따른 

의미의 이해는 인지적 영역의 산물로 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동의 언어는 세상에서

보이는 실체와 사건들 사이의 관계를 반영하는 것들이며, 결국에는 아동의 언어는 아동에게

형성된 지식을 기호화하여 사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언어학에서 유명한 Bloom-블룸의

예를 들어보면, "엄마 양말"의 경우에는 명사+명사로의 구문분석보다는 행위자+목적이나

소유자+소유 등의 의미분석이 아동의 의미적인 의도를 더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아동의 의미관계 발달에 대해서는 조영한 선생님이나 김영태 선생님의 연구 결과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2) 초기 언어에 있어서의 보편적인 지식을 알아보면,

 

아동언어의 의미적인 보편성은 무수히 많은 연구 자료들에 의하여 주장되고 있다.

예를 들어보면, 슬로빈과 보월맨은 비교언어 연구에서 여러 언어문화권의 언어습득기

아동에게서 공통되는 의미관계들이 보여지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아동언어의 내용에는 인지적 기본에 의하여 보편적인 지식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인지적인 보편성은 아동이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는 감각-운동기에 아주 잘 보여진다.

감각-운동기에 습득하는 인지적인 스키마는 초기 의미적 어휘의 내용과 아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보면, 사물영속성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그와 

관련된 어휘들이 더 이용되기 시작한다. 

 

3) 아동들의 상징행동의 발달을 알아보면,

 

아동의 상징행동 성장과 언어발달 사이에서는 아주 가까운 연관이 지어지고 있다.

서양 언어학자 베이츠는 일반 아동이 초기낱말을 사용하는 시기와 단일 상징놀이가 

시작되어지는 기간이 비슷하다고 보며, 2낱말 문장을 사용하는 시기와 두가지 혹은

세가지 복합적인 상징놀이가 시작되는 기간이 비슷하다고 보고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놀이에서나  언어에서 모두 상징행동에 포함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것들이 의사소통의 기초적인 도구로 사용되기 위하여서는 인지적인 지식이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주장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서 보면, 기초적인 

인지적 지식이 성립되어 있다면 조음기관에 장애가 있더라도 다른 상징행동인

바디랭귀지인 제스처로 의사소통을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언어습득의 사회적 기초에 중점을 두는 화용론적 이론을 보면,

 

1970년대 후반에는 언어가 사회적 문맥 안에서 어떠한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사용되며,

그러한 언어의 사회성이 아동의 언어습득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이므로 화용혼적 혁명의 시기라고도 불리고 있다.

여러 언어학자들의 대표되는 사회언어 이론의 학자들은 아동이 언어의 기능적인 효과를

경험해봄으로써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고 가정해보면서 부모와 아동의 상호관계를 통하여

언어의 기능에 연구 중점을 맞추고 있다. 이 학자들의 이론은 언어의 구조나 의미 자체보다는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 사회적인 상호작용이론이나 화용이론, 기능주의 이론 등

이런 것들로 설명되고 있다. 이 이론에서는 아동의 언어습득이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동기가 부여되기 때문이라고 보는 학자의주장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화용이론가들은 언어지식은 주위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언어의 형식과 내용은 화용적인 경험 또는 상호작용을 통하여 습득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므로 부모의 언어 사용과 아동의 행동과 연계된 부모의 반응 그리고 문맥의 활용 등이

언어 사용에서는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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