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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의미적 특성

1) 어휘적 특성 살펴보기,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언어발달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초기 낱말 산출의 지체이다.

일반아동들은 대부분 생후 1년쯤부터 첫 낱말들을 산출하는 반면에,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24개월 가까이 되어서야 첫 낱말을 산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처럼 초기 낱말 산출에서는 지연을 보이지만, 산출한 낱말 유형은 나이가 어린 일반아동이 산출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나타낸다. 단순언어장애 아동이 초기에 산출한 낱말들을 종류별로 살펴보았는데, 사물 이름과 같은 보통명사는 전체에서 55%를 차지하고, 행동이나 사물의 속성을 이야기하는 표현은 12% 정도로 일반아동이 초기에 자발적으로 나타내는 낱말 패턴과 비슷한 모습이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동사를 습득하고 스스로 사용하는 부분에서 특히나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보고된 연구들도 있다. 학령전기 단순언어장애 아동이 언어 표현 수준에서 일반 아동들에 비해 동사를 더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해외 연구에서도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동사의 습득에 어려움을 나타낸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동사가 다른 단어에 비해 구문적인 속성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습득하고 사용하는 것에 특히나 어려움을 보이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선행연구들에서는 메타 분석을 실시한 결과,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생활연령 일치 집단은 물론으로 언어연령 일치 집단 보다도 훨씬 동사 습득에서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즉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의미 및 구문적인 정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부분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새로운 동사의 의미를 추론하기 위하여 형태구문적 정보를 사용하는 데에 지체를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초기 낱말 산출뿐만 아니라 이후의 어휘발달에서도 어려움을 나타낸다.

 

2) 의미관계적 특성 살펴보기,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의미관계 특성 연구에서는 어휘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분류에 불과하지만 낱말 산출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첫 낱말 습득은 물론으로 낱말 좁합에서도 일반 연령이 같은 아동들에 비하여 지체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반 아동들은 18개월 전후하여 낱말들을 조합하기 시작하지만,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37개월쯤에 돼서야 낱말들을 조합하기 시작하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낱말조합의 유형에 대해서는 연구에 자세히 나타나있지만,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일반아동에 비해 더 작은 정도의 의미관계를 산출하는 경향이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언어 표현 능력이 흡사한 일반아동들에 비하여 초기에 습득되는 의미관계는 더 많이 사용하는 반면에, 조금 더 나중에 습득하는 의미관계는 작은 부분 사용하였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일부 사례 연구의 결과에서도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의미관계 산출이 아주 크게 제한되어 있었다는 비슷한 결과를 이야기하였다.

 

2. 두 번째 구문적 특성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일반아동들에 비해 비교적 지연된 약 3세경에 이르러서야 구문을 산출하게 되는데, 그러나 대부분 일반아동들과 마찬가지로 주요 통사적 범주들, 예를 들어보면 명사나 동사와 같은 문법적 범주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산출하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을 갖지는 않으며, 구문을 습득하는 시점에서나 습득하는 패턴들도 대부분 일반아동들과  비슷하다고 보고되었다. 연구자들은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초기 문법 발달 지표로서 2-8세 시기에 평균발화길이의 발달 패턴을 살펴본 결과, 정상발달 아동들은 3세경에 3.5의 평균형태소 길이를 보인 반면,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5세 경이되어서야 3.5 정도의 평균형태소 길이를 나타냄으로써 집단 간에 2세 정도의 차이가 보였다. 그러나 일단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발화길이가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비슷한 연령의 집단과 비슷한 발달 속도와 같은 패턴들을 보여, 집단 간 발달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3. 세 번째 형태적 특성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일반아동들과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된 부분은 바로 형태소 습득 및 산출과 연관된 부분일 것이다. 학자들은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전체적으로 형태소 습득 및 산출에서 일반아동들과 차이를 나타내는것은 물론, 그들이 특히나 어려움을 보이는 형태소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4. 네 번째 음운작업기억 특성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음운 부분에서는 상징적인 차이를 나타내지 않으나, 표현 능력의 지연으로 인하여 말소리 습득이 지연되거나 오류음운형태도 더 오랫동안 나타내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말소리 습득 순서나 산출한 음운변동의 종류들은 대부분 자신들보다 생활연령이 어린 아동들과 비슷한 특징을 보인다.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음운특성과 관련하여 고려해 볼 부분은 음운발달 자체보다는 음운처리와 관련한 작업기억 능력을 이야기한다. 

 

5. 다섯 번째 화용 및 담화적 특성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화용론적인 특징은 다른 언어영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연구하기 시작했지만, 최근에 와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초기화행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은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언어 표현력의 어려움으로 낱말 대신 제스처를 사용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으나 의사소통 기능 부분에서는 일반아동들과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대화 및 담화 상황에서의 주제운용이나 대화특성과 연관된 연구들은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 시 대화를 개시하는 부분에서나 대화 시 대답하는 능력에서 일반아동들과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고 있으며, 상당히 적극적이고 자기주장적인 특징을 나타내었다고 이야기하였다. 단순언어장애 아동이 성인이나 또래들과 각각 그룹을 만들어 상호작용을 하였을 때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들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행동을 나타냈었다고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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