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장애의 정의와 특성

1. 읽기 장애의 정의 및 읽기 절차

읽기 장애란 정상 지능을 갖고 일반적으로 사회문화적, 학업적인 부분에서 언어학습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생활연령에서 요구되는 읽기 및 쓰기의 수행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을 나타낸다. 학령기 아동 중에서 읽기 장애를 가진 경우에는 학업적인 문제뿐만이 아닌 또래관계에서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읽기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게 됨으로써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읽기 장애라는 언어는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에 포인트를 두고 난독증이라고도 불리고, 교육에 초점을 맞춰 읽기 학습장애라고도 이름이 붙는다. 국제 난독증 협회에서는 난독증을 다음과 같은 부분에 초점을 두고 정의하고 있다.

 

- 난독증

: 난독증은 신경생물학적 원인에 핵심적인 부분이 있다.

: 주된 증상들에는 정확하고 유창하게 낱말을 재인하는 데 부족함을 보이며, 철자 및 해부호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 이러한 증상들은 흔히 아동의 인지적인 부분이나 학습 수준과는 관련이 없게 언어의 음운론적 결함에만 기인한다.

: 난독증으로인하여 읽기 이해력 결함 및 독해력 결함과 문해경험의 부족은 더 나아가 단어 및 기본지식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읽기 과정은 음독과 독해의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독은 낱말 재인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서, 제시된 글자를 해독하여 소리가 나는 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이야기하고, 독해란 제시된 글을 읽고 나서 읽은 내용이 무엇인지와 그 뜻을 알고 이해를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시각을 통하여 입력된 문자 자극은 문자소와 형태소 처리과정의 동시적인 처리를 통하여 음운정보처리과정을 지나게 되고, 이것을 소리 내어 읽는 음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문자자극에 대하여 형태소 처리과정을 거치게 되면 이것은 의미정보처리과정을 통하여 그 글의 뜻을 이해하는 독해를 수행하게 된다. 문자 자극을 음독하거나 독해하게 될 때에는 음운정보처리와 의미정보처리과정이 상호보완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며 이것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이와 같은 읽기 처리과정 모델을 기초로 할 경우에는 읽기 장애는 크게 글자 해독에 문제를 보이는 좁은 의미의 난독증과 전반적으로 언어와 읽기에 제한을 보이는 읽기 학습장애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읽기 장애아동은 음운처리 능력에 힘듦을 보이며, 제한적인 음운처리 능력은 읽기 장애아동의 낱말재인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부족한 낱말재인 능력으로 인하여 읽기 유창성이 상당히 지연되며, 읽기 경험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또래아동에 비하여 낮은 어휘능력을 가지고, 읽은 내용을 이해하거나 기억하는 것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2. 읽기장애의 특성

1) 음운론적인 특성 알아보기

읽기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는 가장 일관성이 있는 결론은 읽기가 음운론적 기술들과 아주 가깝게 연결되어 있어서, 읽기 장애아동의 음운론적 결함이 읽기 기술의 부족함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음운인식의 문제는 글자를 어떻게 해독하는지의 문제와 연결되는 것이다. 해독의 문제는 아동에게 글을 소리 내어 읽도록 하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된다. 해독의 문제를 가진 아동은 소리 내어 읽기 과제에서 많이 어려워하고, 정확하지는 않거나 느린 속도로 읽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이것은 음소와 자소의 연결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처리할 수 있는 음운인식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읽기 장애아동의 제한된 음운인식 능력을 살펴본 연구들은 음운인식 능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음절 수 세기, 음절 더하기, 음절 빼기, 또는 친숙한 단어에서 음소의 위치를 변별하기 또는 무의미 단어에서 음소를 변별하기, 단어에서 음소를 분리하기 등의 과제들을 사용하였다. 읽기 장애아동이 음운인식 능력에 제한을 두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하여서는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하나의 가능성은 이러한 아동이 음소 수준에서의 발화 지각에 손상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2) 통사 및 형태론적 특성 알아보기

읽기장애아동이 읽기 이해에 대하여 체감하는 어려움은 해독에서의 어려움뿐만이 아닌 그 이상의 보다 일반적인 언어 능력의 결함에서 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글을 읽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언어 능력으로는 통사 및 형태론적 능력이 거론되기도 하는 것이다. 즉 읽기 이해에 어려움을 가진 아동은 통사적 구조의 일부 부분들, 특히나 형태론에 어려움을 가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읽기 장애아동이 가장 쉽게 나타내는 어려움이 음운인식과 관련된 것이라는 견해에 대하여서는 대부분의 선행연구가 일관된 결론을 보여 준다. 심지어 통사 및 형태론적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과제일지라도 음운 변화를 생각해야 하는 과제의 경우에는 읽기 장애아동은 더 많은 어려움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반대로 읽기 장애아동은 음운인식의 어려움뿐만 아닌 단순하게 형태론적 관계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구어 문장을 이해하는 것에 이르는 것까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는 선행연구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구들에서도 읽기 장애아동의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서 통사론적 근거를 좀 더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글을 읽고 읽은 글에 대하여 이해하는 데 이러한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3) 의미론적 특성 알아보기

의미론은 언어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의미론적 단서들은 글을 읽을 경우 문장의 내용을 이해하거나 해독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문장을 읽을 경우 문장에 포함된 단어 전체의 뜻을 알고 있지 않더라도 알고 있는 다른 단어들을 이용하여 문장의 뜻을 추론할 수 있다. 하지만 읽기에 문제를 가진 아동들은 이와 같은 의미론적 스킬들을 필요로 하는 과제에서 또래 연령들에 비하여 제한적인 수행력을 보인다. 읽기장애아동은 친숙한 고빈도 어휘를 읽을 때에는 일반아동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더라도 저빈도의 어휘 또는 비단어를 읽을 경우에는 매우 느리게 읽거나 어휘를 바꾸어 읽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