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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단순언어장애의 정의와 특성

쭈니야 놀자 2022. 12. 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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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언어장애란?

2013년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hychiatric Association)에서 발표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에 따르면 언어장애(language disorder)는 말소리장애(speech sound disorder)와 아동기 발병 유창성장애(childhood onset fluency) 그리고 사회적 화용 의사소통장애(social pragmatic communication disorder)와 함께 의사소통장애 범주에 포함되고 있다.

 

의사소통

 

즉 의사소통장애 범주를 언어장애와 말소리장애, 아동기 발병 유창성장애, 사회적 화용 의사소통장애, 기타 의사소통장애의 하위범주로 나누어 지고 있다. 이전 버전인것과는 달라진 점들 중에 한가지는 이전 버전에서는 단순 언어장애를 표현언어장애(expressive language disorder)와 표현 및 수용 언어장애(expressive-receptive language disorder)의 하위유형으로 구분했던 것과는 다르게 새로운 버전에서는 이 두가지 모두가 언어장애라는 하나의 하위 유형으로 합쳐졌다는 것이다.

또한 행동문제를 제외한 화용적인 의사소통 능력에만 결함을 보이는 아동들을 '사회적 화용 의사소통장애'라는 별도의 범주로 구분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언어장애의 진단 기준은 '이해와 산출에서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다양한 양식(예: 구어, 문어, 수화 등등)에 걸친 언어의 습득과 사용에 있어서의 지속적인 어려움'과 '현저하고 정량적으로' 평균보다 낮은 언어 능력을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사회적 화용 의사소통장애의 진단 특징은 사회적 목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보이고, 대화 상대자의 필요나 문맥에 따라서 조율하는 의사소통 능력에 어려움을 보이며, 대화와 이야기 규칙을 따르는 것에 어려움을 보인다. 또한 추론이나 상위언어 능력이 필요한 간접적인 표현이나 속담, 농담, 비유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비록 단순언어장애(Specific language Impairments: SLI)라는 단어가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에서 사용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그 진단 기준의 견고성과 타당서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전달하고 있다.(ASHA, 2012). 선행연구들에서는 단순언어장애의 개념에 질적으로 먕확하게 일치하는 집단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이것은 임상에서 쉽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단도구의 부재와도 관련이 있는데, 현재의 언어장애 진단도구들은 다양한 집단(예: 이중언어사용집단 등)에서 사용하기에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적절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본문에서는 아직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순언어장애'라는 용어로 언어장애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단순언어장애아동은 언어 능력과 관련된 요인들, 예를 들어보면 지능이나 청력, 신경학적 손상과 같은 영역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이 언어발달에만 문제를 보이는 아동을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지적장애나, 자폐스펙트럼, 뇌성마비, 청각장애 등과 같이 아동기에 관찰되는 발달장애로 인하여 언어 이해나 표현에 문제를 보이는 아동은 단순언어장애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단순언어장애를 판별하는 기준으로는 학자들마다 약간씩 다른 차이를 가지고 있으나 대체로 주요 내용에서는 일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 Leonard(1998)가 제시한 단순언어장애의 조건을 보면 다음과 같은데, 첫 번째로는 언어 능력이 정상보다 지체되어야 한다고 한다. 표준화된 언어 검사를 실시하였을 경우 그 결과가 최소한 -1.25 표준편차(SD) 이하에 속하여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두 번째로는 지능이 정상 범주에 속하여야 한다고 한다. 비언어성 지능검사로 측정한 지능지수가 85 이상이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청력에 이상이 없어야 하고, 진단 시 중이염을 앓고 있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네 번째로는 간질이나 뇌성마비와 같은 뇌손상 및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지 않아야 하며, 간질이나 신경학적인 문제로 인하여 약물을 복용한 경험도 없어야 한다고 한다. 다섯 번째로는 말 산출과 관련있는 구강구조나 기능들에 있어서 이상이 없어야 한다고 하며, 마지막으로는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에서 심각한 이상이나 장애가 없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것들 처럼 단순언어장애아동은 언어를 제외한 영역에서는 두드러진 문제를 나타내지 않고 있으면서, 언어영역에서만 일반아동들에 비하여 발달에 지체 또는 일탈된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언어발달장애아동을 치료하는 임상가들에게는 물론이며, 언어습득 및 발달에 관심을 갖고있는 학자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어 지고 있다. (진단 기준으로서의 단순언어장애 범주에 대한 다른 의견으로는 Rescola, 2009; Tomblin, 2011; Dollaghan, 2004, 2011 가 작성한 논문 등을 참조하면 된다.) 다음에서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한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언어적인 특성을 언어영역별로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크게는 의미적인 특성과 구문적인 특성 그리고 형태적인 특성과 음운작업기억적 특성, 화용 및 담화적인 특성을 함께 이야기해보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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